어제 SSG와 LG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유례가 없는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습니다. LG의 어이없는 실수들이 만든 촌극이었는데요, 덕분에 추신수는 오랜만에 MLB닷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9회말 1사 만루 동점에서 SSG 이재원의 땅볼 타구가 나옵니다. LG 3루수 문보경이 3루를 찍어 2루 주자 한유섬을 아웃시켰는데,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홈 송구를 선택합니다. 이제 협살로 3루 주자 추신수를 잡으면 끝나는 상황. 하지만 포수 유강남이 직접 태그를 하러 뛰어갑니다. 결국, 추신수를 잡지 못했는데 갑자기 뭐에 홀렸는지 유강남은 이미 포스아웃된 한유섬을 따라갑니다.

그 사이 추신수는 홈으로 달렸고, 유강남은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공을 3루에 보냅니다. 3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아, 추신수는 여유롭게 홈을 밟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정작 득점을 올린 추신수도 어리둥절해 할 정도로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LG의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는 MLB 닷컴에도 소개돼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잊어야 한다며 선수단을 다독였지만, 야구 팬들 사이에선 잊기 힘든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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